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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 일가족 3명 위험물질에 참변

김혜정 입력 08.28.2015 06:25 PM 조회 6,435
시카고 지역에서 정체불명의 위험물질에 노출돼 한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지역 언론들은 어제 오후 3시 30분쯤 상당수 한인들이 거주하는 시카고 북서부지역 데스 플레인스 9400 블락 헤리슨 스트릿에 위치한 타운하우스에서 위험물질(hazardous materials)로  한인남성 2명이 지하실과 2층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쿡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숨진 한인 남성 2명은 올해 53살의 김홍규씨와 83살의 존 김 (John Tae Kim) 으로 확인됐다.

심한 부상을 입고 발견된 다른 여성 1명은 인근 루터런 제너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피해자 친척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쿡카운티 쉐리프 소속 경찰 4명도 당시 주택으로 들어갔다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어제 하루종일 인근 타운하우스 단지 거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경찰은 위험물질로 인해 조사를 못하다가 저녁 7시가 되서야 방역복을 완전히 착용한 위험물제거반을 투입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였다.

당시 주택안의 산소 레벨도 정상이고 수도물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위험물질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도 정확히 파악되지 못했다.

주택안의 산소 레벨도 정상이었고 수도물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사망자에 대한 부검결과가 나온 뒤에야 정확한 사인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숨진 한인 남성 2명이 부자지간으로 함께 우드데일에서 세탁소를 운영해왔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은 숨진 존 김씨의 부인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혼수상태다.

abc방송은 이 주택 차고에서 시동키가 꽂혀있고 배터리는 방전된 차량이 발견됐고 부엌에서 불에 탄 냄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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