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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동차 평균 나이 11.5살, 자동차 시장 호기 올것

문지혜 기자 입력 07.29.2015 04:46 PM 조회 1,949
[앵커 멘트]

미국 내 자동차 평균 수명이 해마다 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성능이 발달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제 침체 당시 줄어든 차량 구매력이 아직 회복되지 못한데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입니다.

문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내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평균 나이가 ‘11.5년’으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HS 오토모티브가 오늘(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평균 나이는 11.5년으로 지난 2002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불경기에 빠졌던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의 자동차 평균나이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자동차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잡고 있는 평균 수명인 8.5년보다 3년이나 깁니다.

IHS 는 자동차의 성능이 향상되고 금융위기 당시 저조했던 자동차 판매량이 계속 영향을 미쳐 소비자들이 새 차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했습니다.

IHS가 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후 자동차 평균 수명은 완만히 늘어나다가 2008년, 10년에서 2013년과 작년엔 11.4년으로 14%나 뛰어올랐습니다.

자동차 내구성이 향상되면서 운전자들이 승용차와 트럭을 사용하는 기간도 늘어 자동차의 평균 나이는 내년엔 11.6년, 오는 2018년엔 11.7년으로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과거에는 트럭의 평균 수명이 승용차보다 길었지만, 일반 승용차의 품질이 크게 향상되면서 승용차와 트럭의 평균 수명도 비슷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새로 차를 구입한 후 다시 파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보통 6.5년 이었으며 중고차의 경우는 5년으로 나타났습니다.

IHS 오토모티브의 글로벌 부품시장 마크 셍 대표는 “앞으로 자동차 구매량이 급증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평균 나이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신차 판매량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에 1,270만대 였던 판매량이 지난 해에는 1,650만대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는 여전히 레이트 어답터, 다시말해 구형차량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의 도로에는 애플의 카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 차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기는 하지만 동시에 카세트나 CD 데크를 단 구식 차량도 많으며 주행거리가 20만 마일 이상된 차량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구식 자동차를 운행할 때에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차체제어시스템과 측면 에어백 장치를 꼭 장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식자동차를 안전하게 운행하려면 급제동과 급발진은 피하고 엔진 출력을 낮추기 위해 트렁크를 가볍게 비워야 합니다.

또 6개월에 한번씩 차량을 점검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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