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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 239주년…전국서 다양한 축하기념 행사 잇따라

김혜정 입력 07.04.2015 02:00 PM 조회 6,810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독립 239주년을 맞아 독립 후 200여년이 지나며 미국은 크고 담대하며 역동적인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오늘(4일)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많은 선조들이 독립을 위해 심지어 목숨까지 바쳤다며 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그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수백명의 미군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백악관 뒤뜰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 예정이다.

독립기념일은 지난 1776년 7월4일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의 13개 주가 필라델피아주 인디펜던스홀에 모여 독립선언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다.

한편, 합중국의 탄생239주년을 맞은 오늘(4일)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전국적으로 테러 경계령이 발동된 가운데 서부에서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동부 해안에서 상어 공격에 따른 사고가 속출하고 있지만 미국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 자축하는 국민적 열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간헐적으로 비가 흩뿌리는 축축한 날씨 속에서 수만 명이 도심의 관광 명소인 내셔널 몰 주변에 몰려나와 다양한 축하행사를 벌였다.

오늘 정오쯤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콘스티튜션 애비뉴에서는 약 2시간 동안 시민과 학생, 군인들이 거리 행진을 하며 독립을 축하했다.

시내 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공군 군악대가 축하 공연을 했고 아메리칸인디언 기념관에서는 전통무용 공연이 열렸고, 밤에는 의사당 앞 내셔널 몰 광장에서 6천500개의 폭죽이 발사되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린다.

뉴욕은 테러 경계령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곳곳에서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직접 치안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맨해튼 등 주요 명소를 중심으로 7천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독립기념일에 뉴욕서 연례적으로 열려온  '내선스 핫도그먹기 대회'에서는  62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운 맷 스토니(23)가  9연승을 노리는 조이 체스트넛(31)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체스트넛은 2년전 69개의 핫도그를  10분 만에 먹어치워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네바다주의 경우32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라스베이거스로운집할 것으로 보이는가운데  최대유흥지역인 '더 스트립'(the Strip)의 시저스팰리스 콜로세움에서 독립기념일축하행사가 열렸다.

또리노 필하모닉 오스케트라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걸쳐 있는 호수인 레이크태호에서 불꽃놀이와 함께공연했다.

LA 다저스타디움에서도 오늘 뉴욕 매츠와의 경기가 끝난 직후 불꽃놀이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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