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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은 주원문 씨 즉각 석방하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04.2015 05:57 AM 조회 2,555
<앵커> 한국 정부는 북한이 한국 국적자인 미국 대학생 주원문씨를 억류 중인 데 대해

오늘 조속한 석방과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남북 대화 채널이 사실상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석방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리포트> 한국정부는 오늘 "북한은 억류 중인 우리국민인 주원문 씨를 조속히 석방해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한국 정부나 가족들에게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주원문씨를 억류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주 씨가 송환되기 전까지 국제규범 및 관례에 따라 신변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고, 인권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적 절차라고 할 수 있는

가족과 변호인의 접견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명은 "북한이 보도를 통해 주장한 내용은 향후 주원문씨가 우리측으로 송환된 후에

확인해 보아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러한 비인권적 행위를 거듭할수록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 등 우리 국민 3명도

하루빨리 석방해 우리 측으로 송환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정부는 주 씨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주씨의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서 김정욱 선교사 등 3명의 억류자에 대해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바 있어, 이번 송환 촉구 역시 '메아리 없는 울림'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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