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국장이
현지시간29일 오후 2시 싱가포르국립대학 문화센터에서 엄수됐다.
리콴유 전 총리 장례식에는
장남인리셴룽(李顯龍) 현 총리 등 가족을 비롯해,
토니 탄 대통령, 고촉동 전 총리 등 국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외국 조문단으로는 한국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 지도층 인사가 찾았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다른 나라 정상급 지도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리콴유전 총리의 유족을 위로했다.
장례식에 앞서 낮 12시30분 의사당에 안치된 리콴유 전 총리의 시신은
시청, 파당 광장, 싱가포르 콘퍼런스홀 등을 거쳐
15.4㎞ 떨어진 싱가포르 국립대학 문화센터로 운구됐다.
이번 국장은 리셴룽 총리를 시작으로
토니 탄 대통령, 고촉동 전 총리, 옹팡분 전 장관 등
10명이 추도사를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례식이 끝나고서 리콴유 전 총리의 시신은
만다이화장장으로 옮겨져
가족과측근들만 참석한 가운데 화장됐다.
리콴유 전 총리는 지난달(2월) 5일 폐렴으로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다가
이 달(3월) 23일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리콴유 전 총리는
싱가포르가영국 식민지였던 1959년 자치정부 총리를 지냈고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탈퇴한 뒤 초대 총리로 취임해 25년간 집권했다.
리콴유전 총리는
싱가포르를세계적인 금융·물류 중심지인 부국으로 건설했지만,
강압적 통치로 민주주의를 희생시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