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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국무차관 “북한 핵보유국 인정못해”

여준호 입력 02.27.2015 05:33 PM 조회 1,308
[앵커멘트] 최근 미국 내 북한에 대한 핵위협론이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더 큰 위험을 막기 위해 북한과의 협상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북한을 사실상의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타임스가 북한의 핵위협과 관련해 더 큰 위험을 막기위해선 신속히 북한과의 협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핵 확장'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이 오는 2020년까지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의 예측에 대해 과거의 추산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라며 북한의 위협에 대해 새롭게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 핵협상 당사국인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가 북한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지 못한다면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20개에서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북한은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동등한 국가가 되고 미사일과 핵무기를 생산할수록 이를 판매하려 할 것이라며 아시아국가와 미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뉴욕타임즈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당사국들은 이 문제의 해법을 찾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북한을 핵무기와 미사일 생산 억제를 위한 기존 협상에 참여시키는 데에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우려에 대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북한을 파키스탄과 같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셔먼 차관은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이 파키스탄의 사례를 따르려고 하지만, 이는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88년 최초 핵실험을 했던 파키스탄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하의 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규정돼 있지 않지만, NPT 체제 밖에선 인도, 이스라엘과 함께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셔먼 차관은 또, 북한은 미국과 한국.일본,  미국과 중국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하고 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북한에 대한 외교적 압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여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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