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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 해, 공군 사관학교.. 자퇴생 급증

안성일 입력 04.23.2014 12:00 PM 조회 4,503
군대의 기간(基幹)인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가  재생산 문제에서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군 사관학교 모두 자퇴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육사에서 불거진 여생도 성폭행 사건과 여중생 성매매 사건 등으로  대외적인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은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매년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자퇴생 수는 15명 안팎 정도에 그치다가  지난해부터 수직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육·해·공군에 따르면 3군 사관학교의 지난해 자퇴생은 모두 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4.2배나 급증한 것은 이상현상이란 관측입니다.

최근 몇 년간 3군 사관학교의 자퇴생은 2009년 21명, 2010년 21명, 2011년 13명, 2012년 16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왔습니다.  

특히 육사에서 자퇴하는 생도가 45명으로 폭증했습니다.   생도들의 가장 큰 자퇴 원인으로 적성문제가 꼽혔습니다.

지난해 3군 사관학교 자퇴생 중 적성문제로 교정을 떠난 생도는  육사가 1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금주·금연·금혼’을 의미하는 이른바 ‘3금(三禁) 제도’에 갇힌  폐쇄된 생도생활과 자퇴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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