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편주소 3700 Wilshire Blvd. #600 Los Angeles CA 90010
    담당자앞
  • 전화참여 213) 674-1540
  • 카톡참여 radiokorea1540

보리밭 사잇길

글쓴이: sansae  |  등록일: 05.05.2015 06:56:59  |  조회수: 2409
보리밭 사잇길


푸르게 설레는
보리밭 사잇길에서
그녀가 흘린
스카프를 주었습니다

“여보세요
스카프!”

뒤돌아보는 그녀
나는 연둣빛 스카프를
깃발처럼 흔들었습니다

푸르른 봄 향기
청순한 꽃 미소
어디서 보았었지
아 그래
소나기 쏟아지던 날
목련나무 아래에서였어

첫눈에 정들었습니다
나를 흔든 여인
어머 내 가슴 왜 뛸까
사랑의 고운 새
날아들었나

생각나고 보고 싶고
궁금해서 알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했지만
정말 안됩니다
눈감으면 떠오르고
걸으면 서성거리게 됩니다

어쩐지 내가 그냥
당신이 좋습니다
당신은 누구시기에
내 마음에
사랑의 무지개를
늘이십니까

나는 그냥
당신이 그리워서
당신을 닮아갑니다
나도 아침마다
보리밭 사잇길로
산책을 떠납니다

그녀가 오시는
청 보리 사잇길
사랑과 희망이 출렁이는
싱그러운 청 보리 파도
그 푸른 흐름이
너무 좋아
바람보다 내가 먼저
쓰러집니다
그 황홀한
푸름에 묻혀
그녀와 늘
고운 꿈을 꾸고 싶습니다

신유 <꽃물>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OJIn7qSXEbE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청취자 게시판

전체: 797 건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