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다저스, 개막 이후 연속 무실점 31이닝서 중단

등록일: 04.08.2016 09:56:38  |  조회수: 583

샌프란시스코에 6-12로 역전패…3연승 뒤 시즌 첫 패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개막 이후 연속 무실점 행진이 31이닝에서 끝났다. 이와 함께 다저스는 3연승 뒤 시즌 첫 패배도 당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맞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6-12로 역전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3연전에서 모두 팀 완봉승을 거둔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게다가 이날도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0로 앞선 5회말 3점을 빼앗겨 개막 이후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31이닝에서 멈춰야 했다.

다저스는 전날까지 이미 27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1974년(23이닝)에 세운 개막 이후 연속 이닝 무실점 팀 자체 기록은 갈아치운 바 있다.

이날도 2이닝만 더 무실점으로 막았다면 196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달성한 메이저리그 기록(32이닝)까지 새로 쓸 수 있었지만 아쉽게 코앞에서 대기록을 놓쳤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는 4회까지 3안타만 내주고 호투하다가 5회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볼넷과 내야안타 등으로 맞은 1사 2,3루 위기에서 디나드 스팬의 내야 땅볼로 다저스의 무실점 행진은 끝이 났다. 우드는 이후에도 2안타를 얻어맞고 두 점을 더 내줬다.

다저스는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말 5안타를 내주고 넉 점을 빼앗겨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8회초 족 피더슨의 2점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8회말 헌터 펜스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등 대거 5실점하고 주저앉았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알렉스 우드(오른쪽)가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6회 강판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