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천재'로 불리며 무결점 이미지를 쌓아온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이라는 대형 악재에 직면했다. 모친이 설립한 법인의 실체와 입대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모양새다. 특히 해당 법인이 본업과 무관한 '장어집' 주소지에 등록된 사실이 확인되며 자금 세탁 의혹이 짙어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회피하기 위한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날 선 비판까지 쏟아지고 있다.
22일 국세청에 따르면, 차은우는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 형태의 법인을 통해 소득세 등을 탈루한 혐의로 200억 원 이상의 세금을 추징받았다. 이는 연예인 탈세 규모 중 역대 최고 수준으로 파악된다.
조사 결과 차은우는 모친이 세운 A 법인과 매니지먼트 용역 계약을 체결해 고율의 개인 소득세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차은우 측이 최고 45%에 달하는 개인 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실체가 불분명한 법인을 세워 소득을 분산하는 이른바 '꼼수'를 부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A 법인의 정체도 도마 위에 올랐다.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2022년 10월 설립된 A 법인은 매니지먼트업으로 등록됐으며 대표자는 차은우의 모친이다. 당초 해당 법인은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에 주소지를 두었는데, 이곳은 차은우 부모가 운영해온 장어 음식점 주소와 일치한다. 논란을 의식한 듯 A 법인은 지난달 23일 주소지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사무실로 이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차은우의 입대 시점을 둘러싼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앞서 이데일리는 "국세청이 차 씨 측의 요청에 따라 입대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린 후 세무조사 결과 통지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세금 논란이 공론화되기 전 서둘러 입대를 택한 것이 아니냐는 '도피성 입대' 의혹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번 사안은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제 과세 대상인지가 주요 쟁점이며,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되거나 고지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차은우는 앞으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무 신고 및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소 '바른생활 청년'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대중의 실망감과 배신감이 커지는 가운데 군 복무중인 차은우가 향후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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