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진 PD, 윤인회 PD는 4월 23일 첫 방송된 이래 화제 속 방영되고 있는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를 공동 연출하고 있다. 부산 출신 배우 허성태와 이시언, 안보현,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의 무모하지만 흥미로운 호주 워킹 홀리데이 도전기를 실감 나게 담아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부산촌놈 in 시드니'는 5월 28일 방송된 6화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7화부터는 기존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시간대를 옮긴다. 6월 5일 오후 10시 1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5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CJ ENM 사옥에서 만난 윤인회 PD는 향후 관전 포인트에 대해 "새 멤버(모델 배정남)가 합류하며 좀 더 활력이 돌 것 같다. 전반기 일에 집중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주로 그려졌다면 후반기에는 일을 마친 후 여가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해 좀 더 포인트가 있을 것 같다. 시드니도 좀 더 잘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40분 정도 당겨져 이른 시간에 방송되는 만큼 좀 더 부담 없이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휴식에 끝자락에서 마주치는 일은 좀 피곤할 수 있지만 월요일에는 '나만 일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감정적으로 그렇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류호진 PD는 "방송 시간도 좀 빨라지고, 콘텐츠 내용도 좀 더 이지해진다. 여러 면에서 좀 더 느긋해질 예정이다. 활기가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두 PD는 '부산촌놈 in 시드니'에 앞서 '어쩌다 사장' 시즌1과 시즌, '서울촌놈'을 연달아 흥행시켰다. 2020년 방송된 '서울촌놈'의 경우 서울만 아는 서울 촌놈들이 동네 전설들의 고향에서 그들의 추억을 공유하며 펼치는 하드코어 로컬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프로그램이었다.
류호진 PD는 "'부산촌놈 in 시드니'는 '서울촌놈'과 별개의 프로그램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포맷도 다르고 결도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윤인회 PD는 "의미만 좀 부여하자면 프로그램명에 쓰인 '촌놈'이라는 단어는 모르는 부분에 대해 알아간다는 의미다. 앞서 '서울촌놈'들이 부산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드렸다면 '부산촌놈'에서는 시드니란 낯선 공간에 떨어져 다른 문화를 배워가는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르는 사람이 새로운 것을 접하게 된다는 의미 정도만 같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시리즈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OO촌놈' 형식이 차기 예능 제작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물음에는 "그것에 대해서는 확답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무슨 프로그램이든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류호진, 윤인회 PD는 12부작 예능 '부산촌놈 in 시드니' 방송을 마무리한 후 '어쩌다 사장' 시즌3로 돌아올 계획이다. 이와 관련 tvN 측은 지난 19일 뉴스엔에 "어쩌다 사장' 시즌3를 기획 준비 중인 건 맞다. 장소, 출연진 등 세부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어쩌다 사장'은 2021년 시즌1, 지난해 시즌2로 방영된 tvN 간판 예능이다. 고정 출연자인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이 슈퍼마켓 사장이 돼 겪는 좌충우돌 영업기를 리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시즌3이 미국에서 촬영된다는 설이 불거지며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현지에 위치한 한인마트 운영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류호진 PD는 뉴스엔에 "외국으로 나간다는 점은 꽤 예전에 정해졌다"며 "가능한 올 하반기 방송을 하고 싶지만 정확히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한 상태다. '어쩌다 사장'이라는 프로그램은 장소를 정하는 것이 전부와 마찬가지다. 이 장소가 마땅히 어디여야 할지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한인마트에서 촬영할 가능성이 있냐는 물음에는 "마트를 하기로 확정한 건 아니다. 업종은 정하지 않았는데 한국인과 관계된 걸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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