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다녀 왔어요

글쓴이: 앤드리따  |  등록일: 04.19.2025 11:43:32  |  조회수: 1304
저는 진짜 한국에 자주 나가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갈때마다 뭔가 바뀌어 있어서 놀라는게 신기해요.

이번엔 암튼 생각없이 걷다가 뭔가 이상해서 다시 보니,
명동 성당주변이 확 바뀐거 같아요.

아주 오랫만에 아이들과 (시집 장가갈 나이 지난 어른애들) 함께
독립기념관에 방문했어요.

뉴라이트가 독립기념관 관장이 되는 초현실적인 상황에서
독립기념관은 어떻게 됬을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제의 고문과 만행을 사진과 마네킨으로 진짜 사실적으로, 묘사했던 것들이 다 없어졌습니다.
그런거 통째로 없어졌고, 그냥 상투적인 해피, 해피니스, 안녕, 평화 이런 단어들로 채워졌어요.

심지어 유관순 사진 하나 없어요.
독도도 없어졌구요.

처음보는 애들은 전혀 모르죠.
뭐가 맞고 틀리고를 판단할 기준 자체가 없는거쟎아요.

보기가 싫든지, 좋든지... 혐오가 있든지, 죄가 있든지... 역사는 역사인건데...
역사를 기록하고 기념하는 기념관이, 사람이 바뀐다고... 이렇게 엉망이 되도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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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yooops  10일 전  

    ㅇㅉ??

  • 한마당  6일 전  

    '사람이 사는 세상이 오면' 제대로 제 위치에 돌아올 것입니다.

  • 앤드리따  5일 전  

    네... 그러길 부디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