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와 QR코드의 차이

글쓴이: Funfundun  |  등록일: 01.23.2022 19:57:48  |  조회수: 1028
바코드는 말 그대로 바(Bar) 모양으로 생긴 부호(code)입니다. 글자나 숫자를 모스부호 형태로 길게 늘어뜨려 막대 형태로 만든 건데요. 이 막대를 상품 포장지 하단에 인쇄해 상품의 종류나 제조업체, 생산국, 유통경로, 가격 등을 표시함으로서, 스캐너(감지기)를 통과하면 바로 판매량이나 금액 등 각종 정보를 집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늘날 산업계 전반에서 널리 이용하고 있고요. 도서관에 있는 도서 표지에도 도서 관리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나타내기 위한 바코드를 부착해 두기도 했습니다.



바코드가 없던 시절, 한 식품체인점 사장은 각 제품의 코드를 확인하고 컴퓨터에 개별적으로 입력해야만 하는 업무가 몹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제품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드럭셀 기술대학 학장에게 조언을 구했는데요. 이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대학원생 버니 실버와 우니랜드가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끝내 데이터 추적 시스템인 바코드를 만들어내기에 이릅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기존의 1차원 바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2차원 바코드의 활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대표주자가 바로 QR코드입니다. QR코드는 Quick Response code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빠른 응답을 얻을 수 있는 코드라는 의미입니다. 1차원 바코드의 데이터 용량 한계를 극복하여 문자와 숫자, 사진 등 대량의 정보를 2차원의 심벌로 고밀도 코드화 한 것이 바로 QR코드입니다.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바코드와 유사해보이지만, 담고 있는 정보의 양은 천지차이에요. 1차원 바코드와 달리 QR코드는 숫자 외 문자 데이터를 저장할 수도 있고요. 바코드 인식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인식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존 1차원의 바코드가 20자 내외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반면에 QR코드는 한글 기준 1700자, 숫자는 8000개 분량의 정보를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차이가 엄청나지요?
13~14자리의 숫자 데이터를 표시하는데 그쳤던 1차원 바코드와 달리, 1000자 이상의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QR코드! 각국의 언어나 지문, 그래픽 정보까지도 표현할 수 있어서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해졌습니다. 이제 QR코드가 일상화되었으니, 또 다른 모양을 가진 바코드가 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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