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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개기일식에 미국 들썩 .. 경제효과 60억 달러 추정

이황 기자 입력 04.07.2024 08:15 AM 조회 7,508
미국에서 7년 만에 관측되는 개기일식을 앞두고 전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이번 개기일식으로 유발되는 경제효과가 총 6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BS 에 따르면 경제분석회사 페리먼그룹은 오는 8일 예정된 일식이 미국 여러 주의 호텔, 레스토랑, 여행 등 업계에 붐을 일으키면서 6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적 부양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경제학자이자 페리먼그룹 CEO인 레이 페리먼은 CBS 인터뷰에서 단기간에 집중되기는 하겠지만, 소도시를 포함해 여러 도시가 스스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페리먼은 이번 일식이 특히 봄에 나타나면서 겨울 동안 움츠렸던 미국인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연방 항공우주국NASA가 미국에서 다음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20여년 뒤인 2045년에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희소성'의 가치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하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으로, 미국에서 관측되는 개기일식은 2017년 8월 21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특히 이번 개기일식은 2017년 당시보다 더 넓은 곳에서 더 오래 관측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속 시간은 관측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2017년 당시 최대 2분 42초였던 데 비해 이번에는 멕시코에서 최대 4분 28초, 텍사스에서 최대 4분 26초가량으로 예상됐다.

완전한 개기일식 관측이 가능한 남부 텍사스주부터 북동부 메인주에 걸쳐 대각선으로 이어지는 경로에는 외지에서 수백만 명이 모여들고 있다고 주류 언론은 전했다.

페리먼은 오스틴과 댈러스 등 대도시를 끼고 있는 텍사스가 약 14억달러 규모의 가장 큰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고, 미국에서 두 번째로 작은 주인 버몬트도 2억3천만달러의 경제 부양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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