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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류인플루엔자' 젖소들 사이서 확산.. 인체 전염 우려

전예지 기자 입력 04.04.2024 03:46 PM 수정 04.04.2024 05:03 PM 조회 3,428
[앵커멘트]

미국에서 H5N1,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젖소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어 인체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텍사스주에서 젖소와 접촉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1건 파악됐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젖소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연방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텍사스주와 캔자스주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젖소가 처음 보고됐습니다.

이어 뉴멕시코주와 아이다호주,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동물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검출된 지역은 6개 주로 늘었습니다.

연방 방역 당국은 초기 사례인 텍사스와 캔자스의 젖소들은 야생 조류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물들 사이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인체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습니다.

앞서 당국은 텍사스 주민 1명이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후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환자는 미국인 중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다행히 이 텍사스 환자는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이 유일한 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위험도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지리적 확산 범위가 넓어지면서 인간이 감염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조류 자체보다 젖소와 사람 등 포유류에서 확산한다는 점에서 이번 발병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보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가 조류 인프룰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 리처드 웨비 바이러스 학자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관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아주 많다"며 "이 특정한 버전의 바이러스는 우리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중 일부가 틀렸다는 것을 가르쳐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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