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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타수 무안타" MLB 하퍼, 한 경기 3홈런으로 슬럼프 우려 불식

연합뉴스 입력 04.03.2024 09:22 AM 조회 175


하퍼는 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하퍼는 개막 후 3경기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을 5차례 당했고 볼넷 출루는 2차례였다.

빅리그 13년 차인 하퍼가 5타수 안에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하지만 하퍼는 4번째 경기에서 솔로 홈런 2방에 만루포까지 터뜨리며 자신을 향한 우려를 불식했다.

하퍼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선취 솔로포를 가동했고, 1-1로 맞선 4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서서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한 점 차 리드를 탈환했다.

이날 두 번째 홈런으로 하퍼는 빅리그 개인 통산 1천득점을 기록했다.

4-1로 앞서간 7회말 1사 만루에서 하퍼는 풀카운트 끝에 몸쪽으로 떨어지는 싱커를 퍼 올려 비거리 129m 그랜드 슬램을 작렬했다.

하퍼는 개인 통산 7번째 만루 홈런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6개)을 경신했다. 팀은 9-4로 완승했다.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하퍼는 2015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15년에는 내셔널리그 홈런왕(42개)에 올랐고 2021년에는 타율 0.309 35홈런 84타점을 기록,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1회초 홈런을 치는 하퍼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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