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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까지 내려간 김하성, 5경기 만에 안타…거침없는 홈 쇄도까지

연합뉴스 입력 05.01.2024 09:44 AM 조회 382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5연패 탈출에 기여…시즌 타율은 0.21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8)이 5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김하성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16(116타수 25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지난 달 27일에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 시달렸던 김하성은 이날 8번 타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1번 타자, 올 시즌 초반엔 중심 타순에서 맹활약했던 김하성은 최근 슬럼프가 이어지면서 하위타순으로 밀려났다.

김하성은 이날 초반에도 부진을 이어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몸쪽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1-0으로 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아웃됐다.

2사에서 마르티네스의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려 2루수 내야 뜬 공을 쳤다.
  안타는 5-2로 앞선 6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신시내티의 두 번째 투수인 벅 파머의 가운데 몰린 초구 싱킹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유릭슨 프로파르의 2루타 때 3루를 밟은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루 땅볼을 치자 홈으로 쇄도해 득점했다.

전진 수비를 하던 신시내티는 홈으로 공을 던졌으나 빠르게 스타트를 끊은 김하성을 막지 못했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김하성은 에밀리오 파간의 볼 3개를 참았다.

파간은 스트라이크존 아래 경계선에 걸치는 컷패스트볼 3개를 연달아 던졌고, 주심은 모두 볼로 판정했다.

주심의 볼 판정은 다소 아리송했다. 김하성의 몸쪽 깊숙한 곳에 던진 4구째 직구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MLB닷컴의 문자중계 서비스인 게임데이 자료를 보면, 첫 공 3개는 모두 스트라이크 존 안에 걸쳤고 4구째 공은 많이 벗어났다.

타자와 투수에게 모두 혼란을 줄 수 있는 판정이었다.

김하성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째 가운데 몰린 직구를 흘려보내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해당 판정에 관해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거칠게 항의했다.

공수교대 때 그라운드로 나온 벨 감독은 주심에게 한참 동안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물병을 걷어차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6-4로 승리하며 5연패를 끊어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일본 출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는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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