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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美, ‘코로나 19’ 깊은 수렁 빠졌다”

주형석 기자 입력 07.11.2020 01:39 PM 조회 13,814
CNN이 현재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해 미국이 어두운 깊은 수렁에 빠졌다고 전했다.

CNN은 어제(7월10일) ‘Dark COVID Hole’이라는 표현으로 지금 상황을 심각한 수렁에 빠진 상태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더욱 큰 문제는 미국이 수렁에서 빠져 나올 가능성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비관적으로 분석했다.

CNN은 ‘There’s No Plan to Get Out’이라며 현재 미국에 아무런 대책이 없음을 지적했다.

미국은 연일 신규 감염자 신기록을 세우고 있고 사망자들 숫자 곡선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등 총체적 ‘코로나 19’ 난국속에 깊게 들어가 있다 보니 수개월째 악몽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NN은 ‘망상에 사로잡힌’ 연방정부가 미국이 ‘이 시대 페스트병’인 ‘코로나 19’를 세계 리더로서 퇴치할 수 있다고 큰소리만 졌다고 비판했다.

전국의 ‘코로나 19’ 대응을 이끌어야할 연방정부가 혼란, 모순 등으로 어지러운 모습만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 19 Testing’과 ‘감염경로 추적’, ‘감염장소 고립’ 등 핵심적인 부분들을 종합해서 유기적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CNN은 전했다.

이제 수 주 후에는 전국 학교들의 문을 열어야 하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연방정부가 아직까지도 여전히 상충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이 때문에 각 학교들과 학부모, 학생들 혼란이 크다는 지적이다.

CNN은 백악관이 더 이상 ‘일일 브리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미국 ‘코로나 19 Task Force’팀의 현실을 보여준다면서 브리핑을 해도 곤란한 질문을 피하고, 자축하기에만 급급해 이른바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NN은 지난 3월 이후 ‘코로나 19’ 확산 사태를 세계2차대전 이후 최악의 ‘Domestic Crisis’로 규정하면서 그런데도 분열된 미국은 힘을 합쳐 ‘공동의 적’을 물리칠 생각을 하지 않고 아직도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마스크 착용’은 전염을 완화시킬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 중 하나인데 사람의 자유권에 대한 작은 침해를 이유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재난 앞에서도 싸우기에 급급한 미국 현실을 CNN은 개탄했다.

그런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목) 6만여명 이상 신규 감염자들과 900여명 이상의 사망자들이 나와 또 한번 최악의 하루를 겪은 날에도 방송과 인터뷰에서 자화자찬을 하는데만 여념이 없었다고 CNN이 맹비난했다.

CNN은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었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처럼 대응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모든 연방정부 기금과 자원, 인력 등을 총동원해 ‘코로나 19’ 사태 대응에 쏟아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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