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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보건국장 ‘가을학기도 재택수업 대비해야’ 경고

문지혜 기자 입력 07.08.2020 04:54 PM 조회 6,110
[앵커멘트]

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LA카운티 보건국장은 비공식적으로 가을학기에도 현재와 같은 ‘재택수업’에 대비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학교 리오픈을 희망하지만, 최악의 경우 재택수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당장 다음달(8월) 가을학기 개학을 앞둔 LA카운티 일대 학교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바바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어제(7일) 지역별 교육감들과의 비공식 통화에서 모든 공립 및 사립 학교들은 ‘재택수업’(distance learning)을 계속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페러 국장은 학교 관계자들에게 현 시점에 100% 원격 수업 계획을 갖고있어야한다면서 이는 일종의 백업 플랜이라고 말했습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의 지침은 총 80개 학군, 150만여명의 학생들에게 적용됩니다.

페러 국장의 이같은 경고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학교 개방에 압력을 가한 뒤 나온 것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8일) 트위터를 통해 문을 닫은 학교들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이어 독일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의 유럽 국가들 처럼 전국의 모든 학교는 일주일 중 닷새 동안 오픈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역별로 캠퍼스를 리오픈하는 데 유연성이 필요하며, 안전은 협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난색을 표했습니다.

페러 보건국장도 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길 희망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한다고 거듭 역설했습니다.

그리고 가을학기 개학이 연기되더라도 수 주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LA카운티 정부는 이번주 학교 리오픈 관련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단 2살 이상 학생들과 모든 교직원들은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데, 의학적 문제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하지만 해당 학생과 접촉하는 이들은 의료용 안면 보호장비를 사용해야합니다.

교실내 6피트 간격 유지 조항도 따라야하는데, 공간이 협소할 경우 책상 사이에 파티션을 설치하는 안도 고려 중입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온라인과 소그룹 대면 수업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커리큘럼’을 준비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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