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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령 풀리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실종.. 연방 당국 단속방안 고심 중

김나연 기자 입력 05.25.2020 04:40 PM 수정 05.25.2020 05:52 PM 조회 6,180
[앵커멘트]

전국에서 많은 주정부가 봉쇄령을 완화한 가운데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많은 해변과 공원들이 인파로 붐볐습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주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지켜지지 않자 연방 보건당국과 주정부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전국에서 많은 주정부가 해변과 공원의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메릴랜드와 조지아, 버지니아,인디애나 등 전국의 곳곳의 해변들이 연휴 동안 많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해변 뿐만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앨터머호의 자동차 경주장 에이스 스피드웨이에는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또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는 사람들이 팔꿈치를 맞댄 채 주요 길목을 가득 메워 많은 사람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데이토나 비치 시장 데릭 헨리는 주민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대부분 지키지 않았고, 사람들이 많을 수록 경찰이 명령을 집행하기 힘들다며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데비 벅스 조정관은 최근 일리노이주와 메릴랜드,버지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그동안 전국의 대도시를 강타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시골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시골 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도시 거주자들보다 더 나이가 많고 소득수준이 낮으며 당뇨와 비만 같은 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겁니다.

또 여기에는 이민자와 불법 이민자도 다수 포함돼있습니다

현재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자, 각 주정부들은 이를 제대로 집행할 방안을 고심 중에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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