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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국제유가, 美·러 정상들 적극 행보

주형석 기자 입력 04.04.2020 07:14 AM 조회 10,336
최근 들어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출렁이고 있는 국제유가를 안정시키려는 행보가 미국과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빨라지고 있다.

오는 6일(월) 산유국들의 장관급 화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 정상 등이 잇따라 감산 가능성을 적극 언급하자 이제 비정상적 저유가 시대가 끝난다는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이틀째 폭등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수요 감소와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간의 ‘유가 전쟁’ 등이 겹치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적으로 보였다.

이렇게 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급 불일치와 유가 전쟁 등으로 국제원유시장이 흔들리고 이로 인한 美 셰일 업계 연쇄 파산 가능성이 대두되자 이를 막기기 위해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가진 회의에서 러시아, 사우디 측과 석유 생산에 관해 통화했다면서 미국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그동안 많은 에너지를 잘 생산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35∼40%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석유가 현재 과잉 공급 상태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푸틴 대통령은 원유시장 안정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을 포함한 미국 등 주요 산유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는 하루 약 1,000만 배럴 안팎의 감산을 생각하며 배럴당 42달러 정도의 유가가 적당하다고도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이처럼 석유 감산 가능성을 적극 언급하면서 그동안 추락했던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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