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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브리핑 안가는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김나연 기자 입력 04.01.2020 09:30 AM 조회 7,552
주요 언론 일부가 매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브리핑에 기자를 보내지 않고 있다.

기자들의 감염 우려가 가장 큰 이유지만 일종의 선거유세장으로 변해버려 뉴스가 될 만한 언급이 별로 나오지 않는 대통령의 브리핑에 굳이 가야 하느냐는 판단도 작용한다고 한다.

대통령 발언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 '트럼프 시대'의 단면이기도 하다.

오늘(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WP와 뉴욕타임스NYT, CNBC는 백악관에서 매일 열리는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 기자를 보내지 않는다.

대신 방송으로 생중계되는 브리핑을 챙겨보며 뉴스 가치가 있는 발언이 나오면 기사화한다.

가장 큰 이유는 기자들의 감염 우려다.

최근 백악관 출입기자 2명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자사 기자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브리핑 불참 결정을 내린 것이다.

WP는 백악관 출입기자단이 돌아가며 하는 공동취재에서도 빠졌다.

대통령이 직접 하는 브리핑에 주요 언론사가 기자를 보내지 않는 것도, 대통령의 회견에서 뉴스 가치가 있는 발언이 나오지 않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W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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