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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87억 달러 1차로 풀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31.2020 03:37 AM 수정 03.31.2020 03:38 AM 조회 2,086
[앵커]
6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가운데 87억 달러가
1차로 시중 은행에 배정돼 곧 공급됩니다.
일단 환율 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는데, 아직 안도하긴 이르다는 진단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경쟁입찰 결과
87억2천만 달러가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만기 84일물 입찰에는 16개 금융기관이 79억2천만 달러를 응찰해
평균 연 0.9%대 금리로 전액 낙찰됐습니다.
4개 금융기관이 8억 달러를 전액 낙찰받은 만기 7일물의 평균 낙찰 금리는 0.5%대 입니다.

당초 한은은 84일물 100억 달러와 7일물 20억 달러, 총 120억 달러를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응찰 규모는 87억2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낙찰된 87억2천만 달러는 결제일인 모레 공급될 예정인데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에게 유학비를 보내야 하는 가정이나 달러로 원자재 등을
수입해야 하는 기업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세를 볼 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수도
있는 만큼 은행권에선 달러 가뭄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한은은 512억 달러가 넘게 남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앞으로 외화자금 사정을 감안해 추가로 입찰을 실시해
시중에 잇따라 푼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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