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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신 발언' 파우치, 트럼프 지지자에 '표적'

박수정 기자 입력 03.29.2020 08:18 AM 수정 03.29.2020 08:54 AM 조회 8,56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는 앤서니 파우치 연방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표적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으면 즉각 이에 반박하는 의견을 밝히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자체 분석에 따르면 70개 이상의 트위터 계정이 '#FauciFraud'(#파우치가짜)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하루에 795건의 트위터 글을 쏟아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파우치 글 중에는 7년 전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칭찬했던 이메일도 있으며 이는 수천회 리트윗됐다.

또 파우치 소장을 둘러싼 음모론을 게재한 유튜브 조회수는 수십만건에 달하고, 페이스북에서는 파우치 소장을 헐뜯는 글이 수백회 공유되고 '좋아요'를 누른 이용자도 수천 명에 달했다고 NYT가 전했다.

지난 몇 년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는 경우 악담을 퍼붓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파우치 소장이 감염병의 세 계적 권위자인 데다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 소속돼 있다는 점에서 과거 사례와는 다른 점을 보인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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