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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부터 ‘로보콜’ 차단 시스템 확대 .. 시행 효과는?

이황 기자 입력 11.22.2019 12:40 PM 수정 11.22.2019 01:20 PM 조회 4,940
[앵커멘트]

하루에도 수 십 통씩 걸려오는 ‘로보콜’을 대거 차단할 수 있는 신기술 시행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AT&T 는 물론 T모빌 등 대형 통신 업체들이 올해 말부터 확대 운영하는 쉐이큰/스털 시스템은 ‘로보콜’의 발신 고유번호를 추적해 원천 봉쇄하는 구조로 90% 이상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말 부터는 매일 같이 걸려오는 ‘로보콜’이 대폭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연방 통신위원회의 권고로 AT&T가 시범 운영중인 쉐이큰/스털 시스템이 올해 말부터 T – 모빌 등 대형 통신 업체에서도 확대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쉐이큰/스털 시스템은 로보콜 발신 고유번호를 추적하는 기술입니다.  

메일 자동 스팸 처리 기능과 마찬가지로 전화와 문자메시지의 출처를 확인해 자동으로 차단 처리하는 것입니다.

만일 대형 통신사들이 이 시스템을 확대 운영할 경우 하루에 1인당 8통 꼴로 발신되던 ‘로보콜’은 1 - 2개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대형 통신업체들이 앞다퉈 ‘로보콜’ 차단에 나선 것은 주민들이 받는 피해가 갈수록 누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방 통신 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으로 발신된 ‘로보콜’은 지난달(10월)에만57억 통에 달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 9월보다 무려 25% 급증한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나누면 하루 평균 1억 8천 800만 건, 초 당 2천 115건으로 계산됩니다.

이는 다음달(12월)에 접어들면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로보콜 차단 서비스업체 ‘유메일(Youmail)’은 전국 국민들이 다음달 말까지 모두 600억 건에 달하는 ‘로보콜’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쉐이큰/스털 시스템의 등장으로 ‘로보콜’은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보안 기술이 시행되면 그에 대응하는 기술 역시 빠르게 적용되는 만큼 쉐이큰/스털 시스템의 성과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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