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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LA 윌셔 그랜드 센터 건설 후회?!..재정 부담

박현경 기자 입력 10.23.2019 05:28 AM 수정 10.23.2019 08:12 AM 조회 11,253
대한항공이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어 지은 LA다운타운 윌셔 그랜드 센터는 LA 명물이 됐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로 정작 대한항공에는 윌셔 그랜드 센터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는 최근 한진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B-)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진인터내셔널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윌셔 그랜드 센터의 호텔을 운영하고 임대사업을 벌이고 있다.

S&P는 “한진인터내셔널의 refinancing, 즉 자금 재조달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진인터내셔널은 지난 2014년부터 3년 동안 총 13억 5천만 달러를 들여 윌셔 그랜드 센터를 재개발했다.

한진인터내셔널은 이 기간 대한항공으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 자금으로 모두 6억 2천 3백만 달러를 받았다. 

그런데 한진인터내셔널은 윌셔 그랜드 센터 운영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인터내셔널은 호텔 운영과 사무실 임대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9천 138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이런 가운데 한진인터내셔널은 내년 9월~10월 총차입금 8억9천 3백만 달러 전액이 만기를 맞게 돼 차입금 상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P는 이와 관련해 “회사의 유동성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입지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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