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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6월 방한 무산..."서울 중구 호텔 예약 취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4.2019 04:31 PM 수정 05.24.2019 04:32 PM 조회 2,463
<앵커>중국 정부가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위해 준비했던 서울 시내 호텔 예약을 취소하면서 시 주석의 다음 달 방한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한반도 비핵화 대화가 교착 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최근의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다음 달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국 정부가 추진해온 시진핑 주석의 방한 계획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정보당국 관계자는 중국 측에서 다음 달 말 시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서울 중구에 있는 호텔을 예약했다가 최근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호텔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는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동안 한·중 외교 당국은 올 상반기 시 주석의 한국방문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1월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주중 대사를 지낸 노영민 비서실장을 만난 직후 시 주석의 5월 방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이후 시 주석의 6월 오사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서울 방문이 추진됐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한 겁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 주석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를 추진하고 있고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지만, 방한 시기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시 주석의 방한 일정이 확정되지 못한 데는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고 남·북·미의 비핵화 대화가 교착 상태에 놓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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