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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에어비앤비 숙소서 화재경보기 가장 ‘몰카’ 발견

박현경 기자 입력 03.29.2019 06:52 AM 수정 03.29.2019 02:46 PM 조회 8,362
(Photo: ABC7)
오렌지카운티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몰래 카메라가 발견됐다고 ABC7과 CBS2 등 주류언론들이 어제(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아란다와 알론드라 살라스 커플은 지난 26일 화요일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이들의 기대는 악몽으로 바뀌었다.

숙소에 머물던 이 커플은 그 곳에 설치된 화재경보기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화재경보기를 열어본 뒤 경악했다.

화재경보기는 가짜로 드러났으며 그 안에는 카메라가 숨겨져있었던 것이다.

특히 이 몰래 카메라 렌즈는 침대를 향해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커플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몰래 카메라가 맞다고 확인하고 카메라를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몰래 카메라 안에는 플래시 메모리카드가 없었고,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이 들어있지 않았던 만큼 범죄가 아니며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에 대한 혐의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커플은 해당 숙소가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로맨틱하다고 묘사돼 있었으며 24개의 긍정적인 리뷰가 달려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숙소 이용자 중 몰카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며 반드시 이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에어비앤비 측은 커뮤니티의 안전과 사생활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몰카와 같은 범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이 커플에게 숙박비를 환불해줬지만 커플은 충분하지 않은 대응이라며 에어비앤비와 주택소유주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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