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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원로, 단체, 윌셔초등학교 건물 교육센터로!

이황 기자 입력 11.16.2018 04:34 PM 수정 11.16.2018 06:20 PM 조회 3,149
[앵커멘트]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을 제외한 LA 한인 원로들과 단체들이 오늘(16일) 개최한 Town Hall 미팅을 통해 결의안을 공표하고 폐교한 ‘윌셔 초등학교’ 건물 자리에 차세대 뿌리 교육을 위한 센터를 건립하기로 총의를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은 센터 건립 방안에 반대하고 있는데다 Town Hall 미팅에도 참석하지 않아 논란의 소지는 여전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폐교한 ‘윌셔 초등학교’ 건물 활용 방안 논의를 위해 오늘(16일) LA 한인회관에 마련된 ‘Town Hall’ 미팅,

LA 한인 원로와 김완중 총영사, 단체장들이 모였지만 각 지역 한글학교 교장들만 참석했을뿐 정작 모습을 보여야 할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들은 끝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Town Hall’ 미팅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들의 행보에 무책임하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_ 홍명기 이사장, 한인 1,2>

LA 총영사관 역시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에 최후 통첩했습니다.

‘윌셔 초등학교’ 건물을 차세대 교육을 위한 센터로 변모시키자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묵묵부답인 남가주 한국학원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경우 분규 단체 지정은 물론 지원금을 받을 수 없도록 한국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_ LA 총영사관 김완중 총영사>

이러한 중론이 모인 가운데 ‘Town Hall’ 미팅에 참석한 남가주 한국학교 소속 한글학교 교장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차세대 한인들의 뿌리 교육을 위해 지난 수 십년 간 박봉에도 불구하고 힘써왔지만 LA 총영사관을 비롯한 한인 단체들의 센터 건립 결정은 강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Town Hall’ 미팅 참석자 대부분은 한글학교 교직원들의 지난 수 십년 간 노력은 인정하지만 ‘윌셔 초등학교’ 건물 활용 방안 논의와는 별개라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_ 한인 3,4>

이에 따라 한글학교 교장들을 제외한 참석자들은 ‘윌셔 초등학교’ 자리에 교육 센터를 건립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 결의안을 공표했습니다.

이 공동 결의안에는 윌셔 초등학교 폐교를 초래한 남가주 한국학원의 책임과 더불어 이사회의 묵묵부답이 이어질 경우 센터 건립을 즉각 이행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더해 현재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교육 센터 건립과 운영에 관한 일체 권한을 새로 구성될 위원회에 이양할 것을 촉구하는 사항도 포함됐습니다.

LA 한인사회와 한국학원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윌셔 초등학교’ 폐교를 초래한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으로는 자신들의 권익 보호에만 치중할 뿐 책임 회피와 더불어 한인사회를 무시하고 있다는 비난과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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