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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법률고문도 사임…트럼프 정부 '엑소더스' 다시 가속

박현경 기자 입력 10.18.2018 04:47 AM 조회 1,844
돈 맥갠 백악관 법률고문이 어제(17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떠났다고 뉴욕타임스가 맥갠 고문과 가까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도 어제 맥갠 고문이 마지막으로 출근해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작별의 대화를 나눴다고 NBC 뉴스에 전했다.

맥갠 고문의 사임은 사실 예고된 수순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트위터를 통해 맥갠 고문이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의 의회 인준 작업까지만 끝내고 가 을 중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 FEC 위원장을 지낸 맥갠 고문은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활약한 측근 인사다.

같은 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일찌감치 백악관 법률고문으로 내정돼 2년 가까이 대통령을 보좌했지만,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 맥갠 고문의 사임 소식은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연말 사임한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여 만에 나왔다.

NBC는 맥갠 고문의 사임이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 이탈 행렬의 가장 최신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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