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美∙中 무역전쟁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日 니케이 신문은 美∙中 무역전쟁의 여파로 일본의 7월 對中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니케이 신문은 日 재무성 통계자료를 인용해 美∙中 무역전쟁으로 중국에서 미국산 수입이 줄어들면서 일본산이 미국산을 대체해 對中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7월 수출 총액은 6,737조엔으로 전년동기대비 3.9%가 올라 20개월 연속해서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본은 2008년 5월에 54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증가 기록을 세웠다. 

일본의 수출액 증가분 가운데 20% 가량은 對中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7월 한달간 對中수출이 1,355조엔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11.9%나 급증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이 30.3% 증가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이 7월에 미국산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자동차 구매가 감소한 것이 일본 자동차 수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외에 독일 등 유럽 자동차들도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의 7월 對美수출은 1,251조엔으로 전년대비 5.2% 감소했다.

지난 3월 수입산 철강ㆍ알루미늄에 대해 미국이 관세를 인상한 여파로   일본의 對美수출이 12% 줄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은행, BNP Paribas의 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美∙中 무역전쟁으로 위축된 내수를 부양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일본의 수출이 증가하는 예상밖의 상황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부지리성 호황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상호 보복을 가하는 美∙中 무역전쟁이 멈추지 않고 지속된다면 일본의 수출에도 브레이크가 걸리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