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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위한 미국의 방안 제시에도 번번히 거절

이황 기자 입력 08.12.2018 05:50 AM 조회 4,782
미국이 북한에 대해 비핵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고 CNN이 고위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비핵화 시간표를 포함해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의 출발점과 종결점까지 이르는 절차에 관해 북한에 특정한 방안들을 제시했고, 지금도 계속 제시하고 있지만, 번번이 거부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이런 제안을 '강도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교착하면서 로켓의 궤도처럼 치솟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력이 현실을 자각하게 됐고 전임 정부들을 좌절시켰던 대북 협상에서의 전형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자국 내 비축된 모든 핵무기와, 핵 생산 시설, 미사일의 세부 내용을 문서로 공개하기에 앞서 미국이 먼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일단 '평화선언'을 한다면 이후 북한이 핵무기 포기나 폐기를 하지 않더라도 미국이 군사행동으로 북한을 위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미북 정상회담 후속 회담을 주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 북핵 협상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대체로 자신의 임기를 판가름할 것으로 본다는 말을 주변인들에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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