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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국립공원 대기 오염 심각.. ‘LA와 비슷한 수준’

문지혜 기자 입력 07.18.2018 04:55 PM 조회 3,301
[앵커멘트]

깨끗한 자연을 만끽하고자 세코야 앤 킹스 캐년, 조슈아 트리 등 국립공원을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이들 국립공원의 대기 오염 역시 심각해 전국 최악으로 꼽히는 LA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사실이 연구결과 밝혀졌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내 국립공원들의 대기 오염이 심각해 LA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실린 아이오와 주립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코야 앤 킹스 캐년 국립공원의 경우 LA보다도 대기질이 나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1993년부터 2014년까지 캘리포니아 주 일대 스모그가 연방 기준치를 넘어선 날을 계산했을 때 LA는 2천 443일, 세코야 앤 킹스 캐년 국립공원은 이보다 많은 2천 739일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3위는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2천 301일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요세미티(천 275일)와 데스밸리(580일) 순이었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상당수 주민들이 착각하고있다면서 도시와 국립공원의 공기를 나누는 경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슈아트리의 경우 LA 분지에서, 세코야 앤 킹스 캐년은 베이커스 필드와 프레즈노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오염 물질이 포함된 바람이 불어옵니다.

차량 배기가스내 질소산화물은 햇빛이 내리쬐는 낮에는 오존 형성을 돕지만, 밤에는 오존 농도를 낮추는데 기여합니다.

이에따라 도심 속 오존은 낮에 생성됐다 밤에 대부분 사라지지만, 질소산화물이 적은 국립공원은 스모그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오랜기간 머무르게되는 것입니다.

오존 수치가 높을수록 폐 등 호흡기 질환 발병 확률이 늘어난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스모그 속에서는 가시거리가 70마일 이상 줄어듭니다.

산림욕을 위해 찾는 국립공원 마저 대기 오염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탄소 배출 감축안 시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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