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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잉글랜드 격파.. 월드컵 3위

주형석 기자 입력 07.14.2018 08:55 AM 조회 6,960
벨기에가 3-4위전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LA 시간 오늘(7월14일) 아침 7시부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에서 벨기에는 잉글랜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전반과 후반 각각 한골씩 기록하며 잉글랜드를 제치고 월드컵 3위에 올랐다.

벨기에는 전반전 시작한지 3분여만에 선취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잡았다.

잉글랜드가 경기 초반 공격적으로 나선 것을 자기 진영에서 가로챈 벨기에는 곧바로 역습에 나서 로멜루 루카쿠가 하프 라인에서 왼쪽으로 패스를 하자 나세르 샤들리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정면 쇄도하던 토마스 뫼니에가 오른쪽 다리를 갖다대 골로 연결시켰다.

토마스 뫼니에의 벨기에 A 매치 첫번째 골이었다.

잉글랜드는 골을 허용한 이후 더욱 공세에 나서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번번히 벨기에 진영에서 수비진에 막히며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공을 많이 잡으면서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효과적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답답한 모습이었다.

벨기에는 라인을 올린 잉글랜드의 빈 공간을 파고들며 계속 찬스를 만들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잉글랜드가 전반적인 점유율에서 앞선 반면 벨기에가 역습으로 반격에 나서는 등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경쟁을 하던 6골의 잉글랜드 해리 케인과 4골의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는 오늘(7월14일) 경기에서 각각 2~3차례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마음이 급했는지 실수를 범하며 슛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실수를 연발하던 루카쿠는 후반 15분만에 교체돼 물러났다.

잉글랜드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라인을 올리고 계속 밀어붙였지만 측면 돌파 이후 부정확한 크로스와 문전에서 잦은 실수 등으로 좀처럼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20분과 25분쯤 잉글랜드는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가 벨기에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강한 중거리슛과 문전 측면에서 칩샷 등을 잇따라 날렸지만 벨기에 GK와 수비진의 선방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거세게 밀어붙이면서도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하자 수세에 몰리던 벨기에가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6분 잉글랜드 공격을 차단하고 공을 가로챈 벨기에는 빠른 역습을 통해 잉글랜드 진영으로 파고들며 전진 패스가 이뤄졌고   주장 에당 아자르가 패스를 받아 잉글랜드 수비수 한명을 돌파한 후 문전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두번째 골을 집어넣었다.

전체적으로 잉글랜드가 좀 더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무딘 공격력 때문에 골을 넣지 못했고 벨기에는 경기 내용적으로는 밀렸지만 골 결정력에서 앞서 잉글랜드를 2-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벨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함으로써 ‘1986 멕시코 월드컵’ 4위를 넘어서면서 역대 월드컵 사상 벨기에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이어 28년만에 또다시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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