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을 둘러싸고 인터넷 언론사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오늘(22일) 경찰에 나와 6시간 40분에 걸쳐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정 전 의원은 한국시간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저녁 8시 35분께 귀가했다.
고소 대리인인 김필성 변호사와 함께 수사대 청사에 도착한 정 전 의원은 "이미 고소장과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성 실하게 조사받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성추행 의혹에 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추행은 없었다"고 답했다.
또 호텔에서 피해자를 만난 사실 자체가 없었는지 묻자 "(그런 상황이) 없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도 "자료에 관해 충분히 설명했고 엄정하게 수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전 의원 측은 프레시안 측이 성추행 피해 날짜로 지목한 2011년 12월 23일 정 전 의원의 일정을 기록한 사진 780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