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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73.6%, 남한 생활 만족

박현경 기자 입력 03.22.2018 05:39 AM 조회 1,603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민 가운데 남한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73.6%, 선호하는 직업으로는 자영업이 1순위로 꼽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일부 산하 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이 만 15살 이상 탈북민 2,715명을 방문 조사한 뒤 발표한 정착 실태 조사에 따르면 남한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73.6%, 보통은 22.7%, 불만족은 3.7%였다.

응답자들은 만족하는 이유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와 북한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등을 꼽았고,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점을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남한에서 차별이나 무시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는 답변이 76.9%, 있다는 응답은 23.1%였다.

선호하는 직장으로는 자영업이 32.1%로 1순위로 꼽혔고, 이어 국가기관·공기업 26.4%, 중소기업 13.5%, 대기업 11.8% 순이었다.

재단 관계자는 탈북민들이 단순 노무 일용직에 많이 종사하다 보니 직장에서의 경력이 직업 경력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자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6월 7일부터 8월 18일까지 재단 소속 탈북민 전문상담사가 탈북민을 방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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