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마지막 '북부 흰코뿔소' 수컷 죽어…멸종 수순

라디오코리아 | 입력 03/20/2018 05:42:08
글자크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인쇄하기

지구에서 유일한 북부흰코뿔소 수컷이 죽어

사실상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북부흰코뿔소' 3마리 중

유일한 수컷인 '수단'이 어제(19일)

케냐의 라이키피아 국립공원 내 올-페제타 보호구역에서 죽었다고

케냐 일간 데일리네이션과 CNN방송 등이 오늘 전했다.

코뿔소 나이로는 고령에 해당하는 45세의 '수단'은

암컷 '파투', '나진'과 함께 살고 있었다.

올-페제타 측은 케냐야생동물청과 협의해

근육과 뼈, 그리고 피부 상처 등

고령에 의한 합병증으로 큰 고통을 겪던 수단을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수단은 며칠 전부터 건강이 크게 약화했고

수의사들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수단은 최근 몇 년간

자연적으로 암컷과 짝짓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노화한 상태였다.

작년에는 북부 흰코뿔소의 멸종을 막기 위한

종족 번식 기금 마련 차원에서

데이팅 앱에 프로필이 등록돼 화제를 모았다.

 

샘피어 대표는 연구자들이 남은 희코뿔소 암컷과

인공수정을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수단의 유전물질을 채취해놓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인공수정마저 실패하면

흰코뿔소는 지구에서 멸종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