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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준의장, 제롬 파월-존 테일러 압축

주형석 기자 입력 10.21.2017 08:27 AM 조회 3,64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2월 임기 만료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임에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를 최종 후보로 압축했으며, 옐런 의장의 연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연준 의장 후보로 테일러 교수와 파월 이사를 생각했다”고 말해 이 들 두 명을 최종 후보로 강력히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재닛 옐런과도 만났다”면서 옐런 의장의 연임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3명을 고려하고 있지만, 다른 몇몇 사람들도 있다면서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5개국 순방을 시작하는 다음 달(11월) 3일 이전에 차기 연준 의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오는 22일 방송될 예정이다.

폭스 비즈니스는 본 방송에 앞서 예고편으로 일부 내용을 공개한 것인 데,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 중 한 명을 차기 의장에 다른 한명을 부의장에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차기 연준 의장과 관련한 언급을 삼가면서도,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가 모두 연준 의장과 부의장에 기용될 가능성에 대해 “고려중인 것이 확실하다”고 기자들에게 답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많은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았다”면서 “며칠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폴리티코는 앞서 지난 19일자 기사에서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후보 5명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후 파월 이사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이사는 금리정책에 있어 '중도파'로 분류되고 있고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의 후보는 옐런 의장과 파월 이사, 테일러 교수 외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옐런 연준 의장과 면담했다.

면담은 약 30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는 데 두 사람 간 대화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을 앞두고 어떤 의미가 있는 만남인 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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