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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s R Us' 위기…조만간 파산 신청 가능

김혜정 입력 09.18.2017 11:12 AM 조회 4,198
대형 장난감 소매업체 토이저러스(Toys R Us)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파산 위기에 처했다.

로이터 등은 소비자들이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로 이탈하면서 토이저러스에 위기가 찾아왔다며 수 주 내로 파산 보호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판매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겪은 토이저러스는 앞서 파산 보호를 피하기 위해 투자은행인 라자드를 통해 50억달러 이상의 채무 부담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50억달러 중 4억달러가 내년 만기”라며 “올 들어 대형 가전 유통업체 및 소매업체 12군데 이상이 연달아 파산해 차환 대출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이저러스는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 중 이례적으로 규모가 크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산 위기에 처한 소매업체 중  토이저러스처럼 규모가 큰 소매업체는 없었다.

토이저러스는 전 세계에 16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산 보호 신청 가능성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비롯됐다.

로이터는 “최근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 덕에 매장에 들르는 일조차 꺼린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매출의 50% 이상이 집계되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업체에 이러한 시련이 가해졌다며 일부 제조업체들이 토이저러스의 재무 상태를 우려해 납품 조건을 까다롭게 만들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일부 제조업체들은 토이저러스 측에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라고 압박하며 생산제품을 아직 업체에 넘기지 않고 있다.

토이저러스 매출액은 5년 연속 하락했다. 업체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력 감축을 들면서 직원 1400명가량을 해고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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