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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벨리 비싼 렌트비..캠핑족 늘어

김혜정 입력 08.21.2017 01:21 PM 수정 08.21.2017 01:22 PM 조회 7,545
부촌으로 꼽히는 실리콘밸리 일대 천정부지로 치솟는 렌트비로 주민들이 길거리에 내몰리면서 캠핑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팔로알토 지역 엘카미노 도로변에는 캠핑카 RV 차량 30여대가 줄지어 주차돼있다.

아파트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는 주민들이 중고 캠핑카를 구입해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언론은 샌프란시스코-팔로알토-마운티뷰-산호세로 이어지는실리콘밸리 일대 도로에는 최근 ‘캠핑카 거주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잠은 캠핑카에서, 세수나 용변 등은 인근 마트나 공원 공공화장실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은 인근 커피샵의 공용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전기는 소형발전기나 배터리 등으로 조달한다.
캠핑카 거주족이 계속 증가하는 주요인은실리콘밸리의 값비싼 렌트비로 꼽혔다.

이 지역의 방 1개짜리 아파트 렌트비는 월평균 2000달러를 훌쩍 넘는다.

치솟는 렌트비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식당,마트나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하는 최저임금 종사자들이다.

캠핑카 거주족이 늘자 실리콘밸리 일대 시정부는 캠핑카 단속에 나서고 있다.

주차 시간이 72시간을 넘으면 범칙금을 물리는 식이다.

하지만 캠핑카족을 엄격하게 단속하이들이 노숙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게 정부측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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