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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인종차별 반대 대규모 시위

김혜정 입력 08.20.2017 07:07 AM 수정 08.20.2017 08:03 AM 조회 2,467
(OC 라구나비치)
캘리포니아주, 보스턴 등 곳곳에서 인종 차별과 혐오, 나치주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4만 명이 모인 보스턴 시위 참가자 일부는 집회 이후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남부 연합기를 태우고​ 경찰차에 물리력을 가했고 2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근에선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지만, 참가자가 적어 일찍 끝나면서 양측간 큰 충돌은 없었다.

AP통신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스턴 커먼(Boston Common)' 공원에서 열린 인종차별 규탄 집회에참가자들은 대부분 검은색옷을 입었으며, 얼굴에 스카프를 두르기도 했다.

이들은 반(反) 나치와 반(反) 파시즘을 외쳤으며 "다시 나치가 두려움에 떨게하자", "이웃을 사랑하라", "파시즘에 반대한다", "혐오는 결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 등의 구호가 담긴 손팻말을 흔들었다.

시위에 동참한 록킴 로빈슨은 "흑인 커뮤니티와 모든 소수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이들이 반 경찰 선동자로 보인다며 ​인종차별 반대 집회를 겨냥한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부정적인 여론이 감지되자, 한 시간 뒤 "증오와 편견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보스턴 시위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보스턴뿐 아니라 텍사스 주 오스틴과 댈러스, 애틀랜타, 뉴올리언스 등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서도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반인종차별 집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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