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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10개국, 北 미사일·핵 강력 규탄 성명 발표

주형석 기자 입력 08.05.2017 09:01 AM 조회 2,287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 10개 회원국 외교 장관들이 오늘(8월5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브루나이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오늘(8월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직후 별도 성명을 발표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7월 4일과 28일 진행된 북한의 ICBM 실험과 2016년 있었던 두 차례의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거듭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한반도에서 최근에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이 해당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 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즉각 UN 안보리 관련 결의들을 전적으로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ICBM과 핵 문제는 내일(6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북한이 참석하는 유일한 역내 안보 협의체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ARF 참석을 위해 내일(6일) 새벽 마닐라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한 북한 대표단 도착 직전 이러한 별도 성명이 채택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이번 아세안 회의에서 북핵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톤 세팅' 차원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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