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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손 잡고’ 4.29폭동의 아픔, 잊지말자!

문지혜 기자 입력 04.28.2017 05:00 PM 수정 04.28.2017 06:26 PM 조회 1,991
[앵커멘트]

4.29폭동 발발 25년을 맞아올해 LA곳곳에서는 뜻 깊은 행사들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오늘(28일)은 LA시청에서 처음으로주류 정치인들과 각 커뮤니티 리더들이손을 잡고 ‘화합’을 외쳤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종, 나이, 성별을 뛰어넘어 수십여명이LA시청을 둘러싸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4.29폭동 발발 25년을 맞아 ‘민족간 화합’을 도모하고자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행사입니다.

허브웨슨 LA시의장은 4.29 폭동의 아픔을 겪지 못한젊은 세대들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허브웨슨 LA시의장_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과거에 남아있으면 안 됩니다.당장 내일과 미래를 향해 LA를 25년 전보다 더 나은 도시로 만들기위해나아가야합니다!”>

로라 전 LA한인회장도 앞으로 흑인, 라티노 커뮤니티 등소수민족들과 꾸준한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로라 전 LA한인회장_ “이 행사는 우리가 모든 사람이 손에 손을 잡고LA를 위해서, 더 나은 미국의 발전을 위해서같이 합심하자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오늘(28일) 정오에는 LA시청 본회의장에서데이빗 류 LA 4지구 시의원을 필두로길 세디요 LA 1지구 시의원 등 주류 인사들이4.29 결의문을 낭독했습니다.

16살때 4.29폭동을 겪은 데이빗 류 시의원은미국이 ‘이민자의 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데이빗 류 시의원_ “모든 이민자들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저는 손님이 아닙니다. 누구도 저를 이 나라에서 쫓아낼 수 없습니다.미국은 ‘이민자의 나라’ 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데이빗 류 시의원_ “아직도 갈길이 많고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거꾸로 가는 것도 많으니깐여기서 실수 없게 계속 손잡고 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4.29폭동 당일인 내일(29일) 오전 10시부터는 웨스턴과 버몬트 애비뉴 사이 윌셔 블러바드에서 ‘핸즈 어크로스 LA’행사가,오전 11시에는 놀만디 다울정에서 ‘평화대행진’이 시작됩니다.

이어 오전 11시 30분 부터는유서깊은 흑인 교회 First AME Church에서에릭 가세티 LA시장, 각 커뮤니티 리더, 피해 업주, 학생과 학부모 등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29 폭동 연합 기념식’이 열립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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