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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저소득층도 ‘무료상담’ 받으세요!”

문지혜 기자 입력 02.21.2017 05:16 PM 수정 02.21.2017 05:26 PM 조회 3,506
[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으로이민사회가 불안에 떨면서상담시설을 찾는 한인들도 늘었습니다.

주로 가정 폭력 피해자를 도와온 한인가정상담소(KFAM)는어려운 상황에 처한 불법체류자들을 위해무료 심리 상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직후부터 반이민 행정명령들을 쏟아내면서 한인 이민사회도 혼란을 겪고있습니다.

특히 선거후(Post-Election) 스트레스 장애를 뜻하는‘PESD’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일부 주민들은 정신적 피해까지 호소하고있습니다.

실제로 한인가정상담소(KFAM)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심리 상담을 원하는 불법체류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실비아 권 프로젝트 디렉터_ “서류미비자가 저희가 체감하기에 더 많아졌습니다.처음 예약을 할 때 신분을 확인해보면학생 혹은 여행자, 오랫동안 불법체류로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이에따라 한인가정상담소는 경제적 여력이 없어전문 카운슬러를 만날 수 없는 한인들을 위해무료 심리상담 프로젝트 ‘R.O.C.K’(Resilience to Overcome Challenges for Korean families)을 발족했습니다.

R.O.C.K  프로젝트는 의뢰인의 신분을 비밀로 보장하고가정불화,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 건강 관련 문제에 대해 상담을 진행합니다.

카니 정 조 한인가정상담소장은최근 가정 폭력 피해자로 법원에 갔다가연방이민단속국(ICE)에 체포된 라티노 여성의 일화를 들며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외면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니 정 조 소장_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불안해하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아요.가정 폭력 피해자의 경우는 자신이 정부 혜택을 받으면 추방될 수 있는지 물어봐요.”>

연방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LA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들 가운데 72%가 외국 태생이며한인 이민자 중 15~20%는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R.O.C.K  프로젝트 기금 마련을 위해 한인 여성 최초로 ‘월드 마라톤 메이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실비아 권 디렉터는 다음달(3월) 19일 아침 7시 LA마라톤에 참가해후원자들의 이름을 유니폼에 새기고 26마일을 완주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후멘트]

불법체류자, 저소득층, 가정폭력·사회범죄 피해자, 무보험자 등을 위한무료 심리상담 서비스 ‘R.O.C.K’ 후원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실비아 권 프로젝트 디렉터, 213-235-4867 또는skwon@kfamla.org로 연락 바랍니다.

상담 문의: 한인가정상담소(3727 W 6th St., #320), 213-389-6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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