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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벵가지 사태' 힐러리 잘못 입증 못해

김혜정 입력 06.28.2016 10:15 AM 조회 947
미국인 4명이 희생된 리비아 벵가지 사태와 관련한 하원 특위가 새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의 잘못을 입증할 만한 새로운 증거를 내놓지는 못했다.

공화당이 주도해온 벵가지 특위는 700여 쪽 분량의 새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힐러리 전 장관이 카다피 정권의 실각을 재임 성과로 삼으려 영사관 테러 징후를 무시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오바마 행정부가 진실을 감추고 있다며 모든 서류와 증인을 공개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따라 대선 정국에서 벵가지 사태를 클린턴 전 장관 흠집내기 도구로 삼으려던 공화당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민주당 측은 공화당이 벵가지 사태를 이용해 클린턴 전 장관의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려 한다고 반박해 왔다.

벵가지 사태는 2012년 이슬람 성직자를 비하하는 미국 영화가 만들어진 뒤 리비아 무장집단이 벵가지 소재 미 영사관을 공격해 대사를 포함해 4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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