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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번째 재활경기 4이닝 무실점, 직구90마일

김혜정 입력 05.25.2016 01:43 PM 수정 05.25.2016 06:38 PM 조회 1,408
LA 다저스 류현진이 최고 구속 90마일의 직구를 날리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 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인 류현진은라디오코리아가 중계하는 가운데 오늘 낮 캘리포니아 주 프레즈노의 척챈시 파크에서 벌어진 트리플A 경기에 선발등판해 프레스노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4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했고, 삼진은 3개를 솎아냈다.

총 5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예정해 놓았던 투구수 60~65개를 채우기 위해 불펜피칭을 마저 실시했다.

오늘40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할 정도로 실전 감각과 제구에 신경을 쓰며 세 번째 재활 등판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특히 류현진은 4회말 2사후 프레스턴 터커에 좌전안타를 내줄 때 90마일을 찍어 한껏 오른 스피드를 과시했다.

류현진이 내준 안타엔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안타 1개가 포함됐다.

류현진은 빠른 볼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시험하고 실전 적응력을 착실히 키웠다.

등번호 39번이 박힌 마이너리그에서의 두 번째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1회를 가볍게 막았다.

2회 1사 후 2루타를 내줬지만, 류현진은 후속 두 타자를 뜬공과 땅볼로 각각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 동료 1루수의 실책과 안타 허용으로 1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4번 타자 존 싱글턴을 유격수 병살로 요리하고 불을 껐다.

류현진은 4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타일러 하인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류현진은 첫 재활 등판에 나선 지난 15일 싱글A 경기에서 최고 87마일, 21일 두 번째 재활 등판서는 최고 89마일짜리 직구를 던졌다.

또 지난 두 차례 재활 등판과 마찬가지로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모든 구종을 테스트했다.

나흘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하는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류현진은 30일 오후 1시 5분 새크라멘토 레일리 필드에서 트리플 A팀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를 상대로 4번째로 재활 등판할 예정이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경기도 생중계한다.

 류현진과의 일문문답.
-세 번째 재활 등판에서 어디에 주안점을 뒀는지.

▲ 이닝 수와 투구 수를 동시에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목표는 이룬 것 같다. 다음 등판에선 1이닝, 투구 수는 15개 더 늘릴 예정이다.

-오늘처럼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경기는 오랜만일 텐데.

▲고교(인천 동산고) 시절 이후 처음이다. 경기를 일찍 시작하다 보니 초반에 몸이 덜 풀린 감이 있었다.

-4회 최고 구속이 시속 145㎞까지 올랐다.

▲마지막 이닝에 팔 스윙을 강하게 하니까 구속이 올라갔다. 앞으로 (평균 구속이) 그 정도는 나와야 하니까 힘을 더욱 기르겠다.

-다음 등판 일정은.
▲-30일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선 5이닝, 80개를 던질 예정인데 던져보고 팀과 앞으로 일정을 상의할 예정이다. 재활 등판을 한 번 더 할 수도 있다.

-오늘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나.

▲다른 경기 때보다 많이 던졌다. 포수 사인대로 던진 것이다. 슬라이더의 제구도 낮게 돼 만족스럽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마찬가지로 슬라이더를 빅리그에서 주무기로 던지는데.

▲재작년에 강하게 슬라이더를 던졌다. 꼭 슬라이더뿐만 아니라 투수가 모든 구종을 던질 수 있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던질 공이 많아지면 타자를 상대하기 쉽다.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선 상위 싱글 A 타자를 상대했다. 오늘 트리플 A 타자들은 달랐나.

▲트리플 A 선수들은 거의 메이저리그 수준에 올라온 선수들로 보면 된다. 상대 팀이 점수도 많이 냈다고 들었다. 오클라호마 다저스(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선발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조심하란 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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