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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주, 유급 가족휴가 혜택 대폭 확대

이황 기자 입력 04.11.2016 05:27 PM 수정 04.11.2016 05:54 PM 조회 2,915
[앵커멘트]

앞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출산과 가족의 질병으로 유급 휴가를 신청하는 주민들의 혜택이 확대됩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오늘(11일, 어제) 유급 가족 휴가 혜택(paid family-leave benefits) 확대안에 서명함으로써 오는 2018년부터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유급 가족휴가를 신청할 경우 최대 70%의 임금을 받을 수 있게됐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의 유급 가족휴가 해택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오늘(11일) 주민들이 출산과 병가로 유급 가족 휴가를 신청할 경우 휴가기간 동안 최대 70%의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유급 가족 휴가 혜택 확대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유급 휴가시 최대 6주 동안 받을 수 있었던 55%의 임금보다 15%가량 인상된 수치입니다.

최저에 가까운 임금을 받는 주민들이 유급 가족휴가를 신청할 경우 휴가기간 동안 기존 임금의 70%를 받을 수 있게됐습니다.

유급 휴가 시 받을 수 있는 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최저에 가까운 임금을 받는 주민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연수익 10만 달러 가까이 벌어들이는 고소득 주민들도 유급 가족휴가 기간동안 60%의 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이번 법안 서명으로 캘리포니아 주의 주민 복지가 타주에 비해 한 걸음 앞섰다면서 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혜택을 입게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유급 가족휴가 해택 확대안 서명 소식을 접한버락 오바마 대통령도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타 주에 귀감이 되는 결단을 내렸다면서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수 백만명의 국민이 유급 휴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 의회도 캘리포니아 주와 같은 가족휴가 해택 확대안을 추진해 전 국민에게 유급 휴가 혜택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유급 가족휴가 혜택이 인상된 만큼 지불해야하는 예산도 증가함에 따라 예산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노동국 EDD 는 이번 혜택 확대로 인해 오는 2021년 까지 매년 5억 8천 7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이 소요 될 것이라면서 캘리포니아 주는 예산 부족으로 인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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