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네소타주 흑인 시위대 5명 피격, 용의자 2명 체포

박현경 기자 입력 11.24.2015 06:02 PM 조회 1,425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시에서 열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인권 집회 도중 시위대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 경찰에 딸으면 경찰은 총을 쏜 용의자들 가운데 올해 23살 백인 남성과 32살 히스패닉 남성 등 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백인 남성 3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었다.

경찰이 추격하는 용의자 수가 한 명인지 그 이상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흑인 시위대 5명이 다리와 팔, 복부에 총을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총격 사건은 어젯밤 게 벌어진 흑인 인권 시위 도중 발생했다.

이 지역 인권 단체와 흑인들은 지난 15일 경찰이 24살 비무장 흑인 청년 자마르 클라크에게 총을 쏴 뇌사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한 뒤부터 연일 경찰서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다.

여자 친구와 말싸움 중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갑을 찬 클라크는 땅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경찰은 클라크가 먼저 출동한 응급구조요원과 몸싸움을 벌여 어쩔 수 없이 발포했다고 주장한 데 반해 목격자 수십 명은 경관 2명이 공권력을 과잉으로 집행했다고 맞서면서 이 지역은 흑인 인권 단체의 거센 저항에 휩싸였다.

사건의 파장을 고려해 미네소타 주 범죄수사부는 물론 연방수사국 FIB 등 연방 기관도 클라크 사건을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