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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사고 후 총기 판매상 돈 더벌어

안성일 입력 10.05.2015 05:37 AM 조회 799
총격살인이 일어날 때마다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총기판매량은 더 늘어나고 총기 판매사들의 주가는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일어난 후 총기판매량이 더 늘었다”고 전했다. FT는 미국에서 총기를 살때 범죄경력을 조회하는 기관인 국립범죄정보조회시스템(National Instant Criminal Background Check System)에 따르면 올해 1월~9월까지 신원조회 신청 건수는 1560만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미국에선 6월 백인우월주의에 사로잡힌 한 남성이 찰스턴의 흑인교회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해 흑인 9명이 사망했고, 이어 8월 버지니아주 프랭클린 카운티에서 지역방송사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가 생방송 도중 전 동료가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그때마다 총기구매를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총기판매량은 더욱 늘어났다.

FT는 2012년 코네티컷주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2013년에도 총기구매를 위한 신원조회건수가 1550만건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어린이 26명이 범인의 총에 희생돼 사회적으로 총기구제에 대한 여론이 높아졌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총기규제강화를 입법화하려 노력할 때였다. 올해는 9개월만에 2013년 기록을 넘어섰다.

총기 판매사들의 주가는 폭등했다, 미국의 ‘탑2’ 총기판매사인 ‘스미스앤웨슨’의 주가는 올해 73%나 상승했고, ‘스트럼앤 루거앤코’는 63% 상승했다.

FT는 “2016년에는 신형 권총들이 대거 시장에 등장해 총기판매량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군이 내년 1월까지 총 제조사들에 ‘M9권총’을 대신할 새로운 모델 디자인을 만들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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