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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오리건주 총격, “종교가 뭐냐” 물은 뒤 난사

문지혜 기자 입력 10.01.2015 05:16 PM 조회 4,616
[앵커 멘트]

오늘(1일) 오리건주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는총격사건이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범인은 26살의 남성으로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 중 사살됐습니다.

희생자들을 향해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은 뒤,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리건 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오전 10시 30분쯤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한 13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올해 26살인 남성으로 사건 현장에서 경찰관들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도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당시 총기 난사 현장인 ‘작문 강의실’에 있었던 코트니 무어에 따르면갑자기 총알 한 발이 창문을 통해 날아들어 왔습니다.

이어 총격범이 교실로 난입해 학생들을 향해 바닥에 엎드리라고 소리쳤습니다.

범인은 학생들을 차례로 일으켜 세우며 ‘종교’가 무엇인지 물어봤고다시 총격을 가했습니다.

<녹취_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

범인은 범행 하루 전날 밤 SNS에서 총기난사를 모의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범인은 웹사이트 ‘4chan’에서 지난해 산타바바라 대학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네티즌들이 ‘엘리엇 로저 데이’를 즐기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겨 우리의 영웅을 기리겠다면서북서부에 살고 있다면 내일 학교에 가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커뮤니티의 안전이라며우리의 기도가 유족들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엄프과 칼리지는 정규학생과 야간학생을 포함해 2만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입니다.

올해 초 퇴직한 조 올슨 엄프콰 칼리지 전 총장은 학교에 무장하지 않은 경비원 1명씩만 근무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연방수사국FBI는 더글라스 카운티 경찰국을 도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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